주미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조원일)과 유엔한국대표부(대사 선준영)가 뉴욕시 재무국으로부터 발부받은 주차위반 벌금액수가 15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뉴욕시 재무국에 따르면 뉴욕총영사관과 한국유엔대표부 소속 차량들이 1997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간 발부 받은 주차 위반 벌금 총액은 14만6,118달러에 달한다. 한국 공관의 벌금총액은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의 외국공관 들이 납부한 벌금 35만3,000달러의 35%에 이르는 액수다.
일본의 경우 2만1,100달러를 지불했다. 한국 공관측은 뉴욕시 재무국과 협상을 통해 3만5,500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국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제임스 모세스 재무국 담당관은 "뉴욕에 파견된 외교관들은 주차위반도 외교관 특권에 포함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라며 " 외교공관이 체납금을 내지 않을 경우 외교관 번호판을 발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신용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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