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를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모후가 부군인 고(故) 조지 6세 곁에 잠들게 됐다.1일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모후의 장례는 절차에 따라 9일 동안 이어지며 시신은 일단 런던의 유서 깊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 중세풍 홀에 정장 차림으로 안치돼 조문객을 맞게 된다.
이 홀은 남편인 조지 6세가 똑 같은 방식으로 안치됐던 곳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처음으로 시신이 공개된 국왕은 1910년의 에드워드 7세였으며 이후 조지 5세와 6세가 선례를 따랐다.
국왕의 배우자가 안치되는 것은 53년 4월 시어머니인 메리 여왕 이후 처음이다.
모후의 시신은 이 사원에서 조문 행사가 끝나면 육로로 런던 서부 윈저성으로 이송돼 69년 건립된 ‘조지 6세 기념 교회당’의 지하 납골당에 매장된다.
조지 6세는 사후 17년 만에 이곳으로 이장됐다. 모후의 딸인 마거릿 공주의 유해도 모후와 같은 시기에 이곳으로 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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