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왼쪽 다리를 겹질려 당분간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게 됐다.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이 어제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 나다가 왼쪽 허벅지를 삐끗해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의학적으로는 좌측 대퇴부 근육염좌”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X선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주일 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71년 대선 이듬해 목포에서 광주로 가던 도중 테러로 의심되는 교통 사고를 당한 이래 왼쪽 다리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 업무 보고에 지팡이를 짚은 채 참석했다.
다리 상태로는 휠체어를 타야 하지만 국민의 시선을 의식, 다소 무리를 해서 지팡이로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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