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서울 소재 아파트의 가격총액이 1년 3개월 만에 75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스닥시장(시가총액 68조160억원) 등록기업 전체를 사고도 남는 액수다.1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리서치센터가 서울과 신도시 2,447개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총액은 모두 241조5,446억원으로 2000년 말(166조6,032억원)에 비해 74조9,414억원(45%)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들어 3개월 동안의 증가분이 26조6,135억원에 달했다. 부동산뱅크측은 “총액이 상승한 주원인은 단지수 증가보다는 아파트값 상승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지난달 말 현재 강남구 아파트 가격총액이 40조5,53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ㆍ송파구까지 합할 경우 총액이 95조7,744억원으로 강남권 3개구가 전체 27개구의 39.7%를 차지했다.
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등 5대 신도시는 2000년 말 43조1,761억원이던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49조5,148억원에 이어 지난달말 55조4,396억원을 기록, 15개월 동안 28.4% 증가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