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4년제 대학의 추가모집 기회가 확대되고 전문대의 등록기간이 제한될 전망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4년제 대학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2003학년도 입시에서 2003년 2월21일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4년제대 등록마감 기한을 2월말까지 늘리거나, 전문대의 등록기한을 2월말까지로 제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들은 최근 열린 전국대학 교무처장 회의에서 2002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수가 전년대비 13만여명이나 감소했으나 추가등록 기한이 종전처럼 2월22일까지로 제한돼 상당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도보다 낮아졌다며 추가등록기한을 늘려줄 것을 교육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또 전문대의 경우 등록기간 제한이 없이 3월말까지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등록을 실시, 4년제대 등록자의 상당수가 등록포기각서를 쓰고 전문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전문대 등록기간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방안에 대해 전문대들 사이에서는 일부 상위권 전문대는 환영하고 있으나 중ㆍ하위권 전문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다음달 전문대 입시요강이 발표되기 전까지 최종 방안을 결정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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