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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위50개사 중 11곳 영업益으로 이자도 못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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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위50개사 중 11곳 영업益으로 이자도 못갚아

입력
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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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23%가 지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기업은행 국민카드 한국토지신탁 등 금융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47개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모두 1조8,905억원으로 전년의 3,673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5,392억원에서 7,266억원으로 35% 늘어나 이자보상배율은 0.7배에서 2.5배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3배 이상인 회사는 29개였고 1∼3배는 4개사였다.

반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한통하이텔 옥션 주성엔지니어링 등 9개사는 영업적자였다.

또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계산하는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 0.06배, 아시아나항공 0.24배 등 2개 기업이었다. 이에 따라 모두 11개사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기업은 액토즈소프트 3,730배, 엔씨소프트 2,286배, 아이디스 1,451배, 유일전자 591배, 강원랜드 335배 등이었다. 안철수연구소 정소프트 한빛소프트 모아텍 CJ39쇼핑도 이자보상배율 상위 10개사에 들어갔다. 한편 LG홈쇼핑 핸디소프트 삼영은 이자비용이 아예 없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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