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삼성전자)가 톱10 바깥으로 밀렸으나 선두그룹과 4타차를 유지,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이 질주하던 선두에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의 쌍벽 카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합류했다.박세리는 3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계속된 미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서 퍼트난조(31개)에 발목을 잡혀 1언더파 71타(버디3, 보기2)를 쳤다. 박세리는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반면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한 웹은 5언더파(버디6, 보기1)를 몰아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리더보드 맨윗자리로 올라갔다. 평소 같으면 4타차는 박세리로서는 얼마든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대 최고의 고수들인 웹과 소렌스탐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한층 크다. 박세리는 “퍼트만 좀 됐으면 선두그룹에 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김미현(KTF)은 3언더파(버디6, 보기3)의 호조를 보여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 박지은(이화여대) 송아리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박희정은 3오버파로 무너져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공동 38위로 밀려났다. 또 장정(지누스)은 공동 45위(222타), 송나리는 공동 53위(223타)에 그쳤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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