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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 국내 첫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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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 국내 첫 영화화

입력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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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에서 가장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가 영화로 제작된다.‘접속’ ‘텔미 섬씽’을 만들어 흥행에 성공한 C&N필름은 8월에 속초 고성 일대에서 열리는 아이언맨코리아대회(상금 5만달러)를 스크린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트라이애슬론 영화가 될 ‘아이언맨’(가칭)은 주위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트라이애슬론을 접하면서 삶의 의욕과 도전정신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17시간 이내에 주파해야 철인 칭호를 부여하는 트라이애슬론은 인간한계를 시험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최근 동호인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영화사는 조만간 남녀주인공을 캐스팅한 뒤 8월25일 열리는 이 대회 당일을 전후해 속초 일대서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촬영하고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사는 특히 일부 조연은 실제 트라이애슬론 동호인중에서 뽑을 계획이다.

C&N필름의 안훈찬(36)PD는 “인간한계를 시험하는 트라이애슬론 자체가 극적 요소를 갖고 있는 데다 영화소재를 넓힌 다는 측면에서 기획하게 됐다”라며 “갈수록 왜소해지는 직장인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도 촬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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