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ㆍ金昌國)는 29일 직원 공개채용을 실시, 2급 장애인과 동성애자를 포함한 기능직 12명, 일반ㆍ별정직 39명 등 5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이날 개별 통지된 합격자 중에는 뇌성마비 2급 장애인 안상희(安相姬ㆍ37ㆍ미 미네소타대 교육학석사ㆍ사진)씨가 인권연구를 담당하는 5급 직원으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사회복지사로 5년간 활동한 안씨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 동성애자 1명도 합격했다. 동성애자가 국가기관에 공식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가 발표한 일반ㆍ별정직 합격자 39명 중 연령별로는 30대가 27명(69%)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이 22명(56%)으로 남성 17명(44%)을 앞질렀다. 출신 직업별로는 인권ㆍ시민단체 출신이 11명(28%), 연구ㆍ교육계출신 14명(36%), 전ㆍ현직 공무원이 5명(1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권위가 이날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자 “도대체 채용 평가 기준이 뭐냐”, “합격자 명단을 밝혀라” 등 인권위 직원채용의 공정성에 대한 항의가 잇따랐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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