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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원진도 줄줄이 낙하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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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원진도 줄줄이 낙하산 예정

입력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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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으로 조우현(曺宇鉉) 전 건교부 차관이 선임된 데 이어 부사장직을 포함, 상임이사 자리에 정부 퇴직관료들이 내정되거나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29일 인천공항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현 이필원(李弼遠) 부사장 후임에 국가정보원 이사관 출신의 K모씨가, 감사 자리에 감사원 L모 국장이 내정됐고, 본부장 자리에는 건교부 과장 출신 Y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노조는 “하반기부터 4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단계 확장사업에 들어가는 등 중대한 현안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임원진 대부분을 낙하산 인사로 채우려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인사가 단행될 경우 출근 저지투쟁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직원들도 상임이사가 퇴직 관료들로 대부분 교체될 경우, 전문성이 결여되고 업무연속성도 단절될 뿐 아니라 내부 승진 기회가 차단돼 조직의 사기저하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30일 이사회를 소집, 부사장직을 포함한 상임이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대의 이 같은 계획은 학부폐지를 조건으로 한 전문대학원 양성이라는 교육부 방침과 어긋나는 데다 기초학문 고사를 우려하는 인문ㆍ사회ㆍ자연대 교수들의 반발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도 학부를 유지한다는 서울대의 계획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 해 11월 발표한 장기발전계획 초안에서 의학ㆍ치의학 전문대학원과 달리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경영전문대학원은 학부를 그대로 유지한 채 추진키로 했다가 ‘기초학문 고사’를 우려한 타대학 교수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서울대 사회대의 한 교수는 “경영대가 지난해 교수회의를 통해 전문대학원 설립을 유보하겠다고 결정한 지 몇 달 사이에 입장을 바꾼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학문의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기초학문을 고사시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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