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세일 시즌이 다시 찾아왔다. 대형 백화점은 내달 4~5일 정기 세일에 앞서 이미 브랜드 세일에 들어갔으며 중소형 백화점들은 대부분 내주부터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한다. 일부 할인점도 백화점 세일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그러나 세일 기간이라고 아무런 계획 없이 쇼핑 길에 나섰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화점 별 할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계획된 쇼핑에 나서 보자.
◈ 풍성한 봄맞이 세일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9일부터 4월14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바겐세일에 돌입한다. 남성 및 여성 의류, 가정용품, 잡화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유럽 대전, 삼성물산 64주년 기념 축하전 등 기획 행사도 풍성하다.
29일부터 봄 정기 바겐세일을 펼치는 그랜드백화점에서는 이디엄, 유끼 (여성 캐주얼 의류), 베르사유, 홍우표 (여성 정장), 발만 올피스(침구) 등을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3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는 신세계에서는 남성복 갤럭시, 로가디스 등을 30% 할인가로 판매하며, 현대백화점 역시 서울 5개점에서 유명 브랜드 세일을 실시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세일과 함께 올 봄 유행 테마를 환경친화적 천연 소재인 면으로 정하고 수도권 9개점에서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면소재상품 행사를 진행중이다.
◈ 세일 알뜰 활용법
대형 백화점이 정기 세일에 앞서 실시하는 브랜드 세일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기 세일 기간에는 고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미리 구입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세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인기 아이템은 조기 품절이 되기 쉬운 만큼 브랜드별 세일 일정을 미리 확인해 초기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기획전 및 이월상품 코너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백화점 별로 세일을 하지 않거나 참여율이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단독 기획전을 준비한다. 또 브랜드 별로 정상품에 비해 최고 7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월상품 코너도 마련된다.
일부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은 백화점 카드 고객에게 10% 가량을 할인해주는 우대행사를 펼친다. 세일에 불참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유명 브랜드가 많은 만큼 적극 활용할만하다.
세일기간은 해당 계절 중반 이후이기 때문에 몇 번 사용하지 못하고 다음 계절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이듬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올 유행 아이템 보다는 기본적인 스타일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혼수품을 미리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구나 가전제품 등 목돈을 들여야 하는 상품은 세일 기간 중에 예약 구입해 두면 세일 가격으로 실속있게 살림을 장만할 수 있다.
■이 상품 눈여겨 보세요
흔히 ‘백화점 세일 = 계절 의류 세일’ 로 인식된다. 이번 봄 정기 바겐세일에서도 여성 및 남성 봄 정장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세일 기회를 활용해 눈 여겨 볼 상품이 적지 않다.
▲ 선글라스
굳이 기능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이제 4계절에 모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백화점들이 정기세일 뿐 아니라 별도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정상가보다 40~50% 저렴한 펜디, 캘빈클라인 등의 제품을 선보이는 ‘선글라스 페스티발’을 다음달 4~10일 진행한다. 가격은 15만원대. 올해는 렌즈가 크고 색상은 밝은 것이 유행이다.
▲ 디지털 가전
월드컵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고가의 디지털 가전을 다소나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세일이 시작되는 4일 디지털가전매장을 오픈하고 PDP 구매 고객에게 DVD를 사은품으로 지급하며, 무역점에서는 소니와 JVC 특별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서는 정기세일 기간 동안 PDP 제품을 10% 할인 구입할 수 있다.
▲ 골프 용품
백화점 마다 골프웨어 등 골프 용품 행사가 풍성하다. 브랜드 별로 할인 폭이 다르고 신상품 할인, 이월상품 기획전 등 종류도 다양한 만큼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는 것이 좋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9층에서 10일부터 실시하는 ‘세계 명품 골프의류 대전’에서는 슈페리어 등 봄 골프웨어 신상품이 50% 할인 판매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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