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침 10시쯤 아내가 청소를 하다 발목을 삐었다.파스를 사려고 집 부근 약국 6곳을 다녔는데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 30분 후에 다시 나갔더니 다행히 한 곳이 문을 열었다.
파스를 사면서 ‘왜 영업하는 약국이 없냐’고 물으니 의약분업 후 병원이 휴진하는 공휴일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약국도 함께 쉰다고 했다.
당국과 협회에서는 격주 휴무를 독려하지만 잘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다음날 식품의약청에 전화를 해 ‘약국의 격주휴무를 철저히 감독하거나 슈퍼마켓에 상비약 판매허가를 내줘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현행법규로는 불가능하고 슈퍼마켓에 모기약과 드링크류 같은 제품의 판매는 허가돼 있다’는 상투적인 답변 뿐이었다.
공휴일만 되면 약국을 찾아 헤매야 하나. 보건당국의 태도가 답답하기만 하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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