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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美평화봉사단 실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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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美평화봉사단 실장에 임명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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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륜(67ㆍ미국명 폴 진) 미국 전국아시아태평양공화당협회(NFRAPA) 회장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미 해외봉사단체인 평화봉사단(Peace Corps) 기획정책분석실장(차관보급)에 임명됐다.기획정책분석실장은 단원들의 국가별 활동상황을 관장하며 선진국과 개도국간 정보화격차를 좁히기 위한 백악관의 디지털자유구상(DFI) 연락업무도 겸한다.

진 실장은 조지 부시 전대통령에 의해 원호처장관 수석보좌관(차관보급)에 발탁됐었으며 교육부 특수교육 및 국제교육국장, 워싱턴DC 수도교육위원회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한국전쟁 때 미군통역관을 거쳐 1955년 도미, 국제정치학 석사와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진 실장은 로널드 레이건, 부시 부자(父子), 밥 돌 등 역대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진 실장은 80년대초 한미 교육교류각서 체결을 주도, 지금까지 매년 한국 교사 50여명이 미국에서 영어연수를 받게 했다.

또 의회 증언을 통해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이민거부 정책에 반대하고, 1983년 9월 구 소련의 대한항공기 격추 및 일본교과서 왜곡 등을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진 실장은 26일 “개도국을 돕는 국가적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5년간 봉사단원을 현재 7,5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증원하고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통해 개도국을 디지털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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