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병에 걸리지 않는 작물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가능하게 됐다.경상대 응용생명과학부 김민철(金玟澈) 박사와 조무제(趙武濟) 교수는 27일 식물 속으로 침투한 곰팡이와 세균에 대해 식물이 자기보호를 위한 방어체계를 작동하는 방식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식물 유전자인 ‘MLO’가 외부 병원균이 식물에 침입했을 때 ‘칼슘 결합 단백질’(칼모듈린)을 만들어 병원균 침입 신호를 알리는 등 면역체계 작동에 관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응용, 간단한 유전자 조작을 거치면 식물 병충해 가운데 가장 흔한 곰팡이 병 등에 강한 작물 개발이 가능해진다. 연구결과는 28일자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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