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수능시험은 교차지원이 어려워지고 영역별 수능점수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입시요강의 세밀한 검토와 치밀한 학습전략이 어느 해보다 중요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내놓은 ‘영역별 학습방법 안내’와 입시전문가들의 설명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수능대비 방법을 알아본다.
영역별 학습방법 안내 전문은 본보 홈페이지(www.hankooki.com)에 게재.
■ 영역별 학습방법
언어영역 중 쓰기는 글쓰기의 과정과 기본원리를 이해해야 하며, 읽기는 교과서 안팎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제시되므로 폭넓은 독서가 필요하다.
수리영역의 경우 문제해결 수단인 계산능력은 기본이며, 기본개념이나 원리ㆍ법칙이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에 적용되는 응용문제도 집중 대비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인간과 가치, 사회현상 등을 통합적으로 생각해 보되 문제해결에 관심을 많이 갖도록 하고 여러 사회현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해 본다.
역사적 결과나 과정을 현재의 현상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고 신문 기사ㆍ논설 등을 이용해 시사문제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하거나 쟁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아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과학탐구 영역은 문제인식ㆍ가설설정, 탐구설계ㆍ수행, 자료분석ㆍ해석, 결론도출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고 과학탐구의 기능이나 방법 뿐아니라 배경이론 및 지식과의 연관성도 파악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중 말하기는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고. 읽기는 사실적 이해력과 추론적 이해력을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 수능 대비전략
수능 특정영역의 점수만 반영하거나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어떤 영역을 비중 있게 학습할 것인 지를 사전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수험생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기 때문에 누가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지망 대학ㆍ학과가 요구하는 점수를 올리느냐가 합격을 좌우하게 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이사는 “지망할 학교ㆍ학과의 반영 영역이나 가중치 부여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맞춤식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모집군별로 지망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과 가중치 부여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신중히 검토한 뒤 집중학습 영역을 결정해야 한다.
교차지원이 어려워지고 동일계열 지원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기 때문에 수능 응시계열은 가급적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지난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예상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토대로 한 통합교과ㆍ통합영역적 문제에 대비, 심화학습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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