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알차지가 않다.” 축구대표팀의 맏형 황선홍(34ㆍ가시와)이 25일(현지시간) 어린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젊은 피들이 대표팀의 주류로 성장할 만큼 자리를 잡았지만 대선배에게 비친 신세대의 모습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황선홍은 특정선수를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매스컴에서 만든 스타들이 많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종종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어린 선수들이 자기 단점을 느끼고 반성할 때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황선홍의 애정어린 조언이다.
이회택_차범근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 온 황선홍은 차세대 주자로 설기현(23ㆍ안더레흐트) 이동국(23ㆍ포항) 차두리 (22ㆍ고려대)를 꼽았다.
황선홍은 “이들은 파워와 스피드, 유연성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단 한명만이 최고의 선수로 살아남을 것이며 모든 건 각자의 노력과 연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윤정환의 복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윤정환이 없는 동안 경기자체가 밋밋했다”며 “윤정환의 역할에 대해 확신을갖는다”고 장담했다.
보훔=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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