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후 내 집을 장만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9개월로 4년 전보다 2개월 짧아졌다. 내 집 장만까지 평균 이사횟수는 5.0회로 97년의 4.2보다 늘었다.통계청은 26일 주거와 교통, 환경, 안전 등 3개 부문 ‘2001년 사회통계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주 가운데 자기 집을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58.9%로 이들 가운데 15.8%는 결혼 전에 자기집을 소유했고 84.2%는 결혼 뒤 집을 마련했다. 내 집 장만방법은 저축이 49.2%로 가장 많고 증여ㆍ상속 15.5%, 융자 13.9%, 부모ㆍ친척보조 13.8%의 순이었다.
원하는 주택 형태는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58.9%, 아파트 37.8%였으나, 97년에 비해 아파트 선호도(35.3%)가 증가했다. 현주택 거주년수는 평균 9년2개월로 자기집은 평균 14년6개월, 전셋집은2년6개월이었다.
현 거주지 선택 이유는 경제 사정이 30.9%로 가장 많았고, 사업ㆍ직장 23.1%, ‘옛날부터 살아와서’ 19.1%, 교통ㆍ근린시설 편의 10.5%, 자녀교육 6.6%의 순이었다.
한편 안전 부문 조사에서는 장난, 음란전화 등 전화폭력 경험비율이 급증해 97년 보다 4.3% 포인트 늘어난 28.1%를 기록했다. 범죄 피해를 입은 가구비율도 12.0%로 97년 8.9% 보다 증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