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상장폐지가 확정됐거나 예정된 26개 법인의 소액주주 손실액이 1,6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증권거래소는 25일 감사보고서상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판정을 받았거나 2년 연속 자본 전액잠식 판정을 받은 26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회공시 요구 당일 주가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26개 법인의 소액주주는 총 16만8,969명으로 평균 지분율은 49.03%.
소액주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본 종목은 내달 13일 상장폐지되는 대우전자로 모두 3만9,006명이 553억여원의 손실을 입었고, 오리온전기와 KEP전자도 각각 151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내달 19일 상장폐지가 확정된 한보철강으로 무려 88.7%에 달했고, 손실액은 52억원이었다.
다만 2년 연속 자본전액 잠식 판정을 받은 12개사의 경우 자본감소 결의나 채무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사업보고서 제출 전에 해당 사유를 해소하면 상장폐지를 면할수 있다.
한편 거래소는 인큐브테크 등 4사는 자본전액잠식 1년으로, 신화실업 등 3사는 ‘감사범위제한에 의한 한정’으로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거나 지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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