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 어머니는 언젠가는 내가 이 상을 받을 거라고 예언했는데, 결국 이루어졌다.”‘아폴로 13’에 이어 7년만에 감독상에 재도전한 론 하워드(48).
5살 때부터 영화에 출연한 그는 감독이 된 지 25년 만에 아카데미의 정상에 올랐고, ‘뷰티풀 마인드’는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까지 차지했다.
‘분노의 역류’에 이어 또 다시 휴먼 드라마에 도전한 그는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이야기에 오락과 감동을 적당히 결합시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골든글로브 4개 부문 수상에 이어 미국 배우영화배우조합(SAG)상, 영국 아카데미상(BAFTA)에서 러셀 크로가 주연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수상이 마냥 기쁘지 만은 않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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