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북 특사파견 소식 등 남북관계 호전 기대로 현대건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 수혜주들이 반등했다.현대건설은 25일 오전 남북관계 중대 발표설이 나온 직후 급등, 한때 7% 이상 상승하며 4,000원을 넘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2.14% 오른 3,810원으로 마감했다. 비료지원 수혜주인 남해화학도 하락장 속에서 3.78%나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남북관계와 관련, 현대건설이 간성-금강산역간 도로건설공사를 신규 수주했다는 설이 퍼졌다. 하지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육로관광을 북측과 합의한 후 국도 7호선을 북쪽까지 연장하는 도로건설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남북이 특사방문에 합의, 한동안 중단됐던 남북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경우 주식시장에서 또다시 ‘남북 경협’ 테마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남북경협이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데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따라 요동치는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테마가 형성되더라도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 단기 상승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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