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아파트 3차 동시분양 물량이 확정됐다.18개 사업장에서 2,874가구가 지어져 1,2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차 동시분양(15개 단지, 1,433가구)보다 단지 수는 늘었지만 1~2개 동으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가 많아 일반분양 물량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3차(21개 단지, 1,873가구)에 비해서도 규모가 감소했다.
대치동 동부(805가구), 암사동 현대(568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단지다. 소규모 단지에 일반분양물량도 적지만 대치동 동부, 삼성동 중앙, 방배동 롯데, 도곡동 롯데, 삼성동 금호, 삼성동 남해 등 강남권(강남ㆍ서초구) 물량이 6곳이나 돼 알짜배기 단지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강동, 강서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이 나왔다.
입주자 모집공고가 27일인 만큼 2000년 3월27일까지 가입한 사람만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 4월2일부터 서울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지만 최근의 청약열기를 감안하면 1순위에서 거의 모든 평형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분양 관련 내역은 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ousing.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대치동 동부
도곡4거리와 인접한 대치주공 고층아파트를 재건축해 2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독특한 야간조명 디자인을 채택하고 지하1층을 공원화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급 건축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 지하철역이 단지 내부로 연결되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동 중앙
대한주택공사 연구소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298가구 전량이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해청, AID아파트 등에 둘러싸여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암사동 현대
5대 저밀도지구 중 가장 먼저 사업승인을 받은 암사동 동서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568가구 가운데 9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 강동 시영 1, 2단지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방배동 롯데
올 7월 입주하는 방배동 대우 유로카운티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 60가구 모두 81평 단일평형으로만 구성됐으며 전량 일반 분양된다. 서리풀 공원이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내방역까지 걸어서 7분 정도 걸린다.
▼삼성동 금호
지난해 11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삼부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신흥, 인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68가구중 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 청담도로공원, 한강시민공원과 인접해 있다.
▼삼성동 남해
삼성동 세방하이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삼성연립을 재건축해 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테헤란로 주변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도로교통도 잘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선릉공원,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불광동 대창
연신초등학교 건너편 진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56가구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편이다.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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