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방문 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3일 1956년 헝가리의 반(反)소련 독립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의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헝가리 정부는 반 소련 독립전쟁 당시 연세대에 재학생이던 이 의장이 학도의용군을 조직, 참전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페렌츠 마들 헝가리 대통령은 이날 훈장 수여식에서 “이 의장은 헝가리 독립전쟁 당시 한국 대학의 지도급 학생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헝가리로 건너와 소련 점령군에 대항하려 했다”면서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헝가리인들의 반독재 투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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