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휩쓸고 있는 황사가 23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이틀째 휴업령이 내려졌다.또 5~6월까지 대형 황사가 3~4차례 또 몰려올 것으로 전망돼 황사피해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22일 “황사의 중심부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면서 오늘도 전국에 걸쳐 황사현상이 계속됐다”며 “23일에도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대기중 미세먼지는 오후 1시에는 서울지역 평균치 378㎍/㎥로 평소의 6~7배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치솟았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올봄 3~4차례의 대규모 황사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황사가 계속되면서 서울, 경기 등의 초등학교가 휴업하고 전날에 이어 일부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 또 반도체 등 전자, 조선업체의 조업이 일부 중단되는 등 산업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앞으로 상당기간 황사에 따른 미세 입자가 대기중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이나 휴일동안 야외나들이 등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황사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외출자제 등 단계별 행동요령 등을 골자로 한 황사조기경보시스템을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