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경기 분당 신도시에 전시장을 잇따라 개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이어 새로운 ‘수입차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드와 랜드로버가 분당 중심가에 대규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고 이미 진출한 크라이슬러, BMW와 함께 본격 판매경쟁에 들어간데 이어 나머지 업체들도 전시장을 물색하는 등 분당 진출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분당 신도시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서울 강남을 능가하는 대표적인 서구화 소비도시이기 때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9일 판매대리점(딜러)인 선인자동차를 통해 분당 롯데백화점 인근 수내동에 160평 규모의 전시장 및 퀵서비스 센터를 개장했다.
랜드로버코리아의 경기 남부지역 딜러인 유로오토모빌도 이달 중순 이매동에 60평 규모의 랜드로버 전문 전시장을 열고 뉴프리랜더와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등의 모델을 전시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보성모터스는 지난 해 2월 업계 처음으로 수내동에 85평 규모로, BMW코리아의 저먼모터스도 지난 해 5월 정자동 초림역 근처에 1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각각 개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 주민 대부분 30~40대 고학력 중산층으로 외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고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등 수입차 타깃 고객층이 많아 외국계 은행, 외식업체, 자동차업체 등의 진출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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