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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핀란드 평가전 "오늘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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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핀란드 평가전 "오늘은 웃는다"

입력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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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승리한다.” 20일 밤 11시(한국시간)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열리는 핀란드와의 평가전(MBC 중계)은 한국축구대표팀에게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올해 치른 7번의 A매치(승부차기승 포함 1승2무4패)에서 단 한번도 정식 승리를 거두지 못한 히딩크 감독이 모처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의 월드컵대표 후보 28명의 정예멤버가 전원 출동한다.

따라서 선수들에게는 월드컵대표로 뽑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하다. 당연히 선수단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ㆍ후반 출전멤버가 다르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전ㆍ 후반으로 나눠 멤버를 파격적으로 바꿔 전원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전반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을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하고 양쪽에 차두리(고려대)와 안정환(페루자)을 내세우는 4-3-3시스템을 구사한다.

미드필드진엔 김남일 이영표 이천수, 수비진은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송종국이 나선다. 히딩크 감독이 4백을 쓰는 것은 지난해 8월 체코전이후 처음. 그러나 핀란드의 공격형태에 따라 경기중 3백으로 바뀔 수 있다.

후반에는 시차에 문제가 있는 일본 J리거들을 대거 투입한다.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가 포워드 진용에 가세하고 유상철(가시와) 윤정환(세레소) 박지성(교토)이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될 전망.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설기현은 “시차도 없고 팀 분위기도 최상이다. 대표팀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마지막 기회

히딩크 감독은 19일 “일부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이 발언은 윤정환 안정환을 겨냥하고 있다.

‘두 정환’ 중 안정환은 13일 튀니지전에 이어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윤정환은 후반 교체투입 돼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의 플레이메이커에 기대는 축구는 구식”이라고 말한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의 생각

그는 핀란드전이 아주 중요한 시험경기라고 강조했다. 핀란드가 폴란드와 비슷하게 수비와 미드필더가 좋기 때문에 비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4백을 구사하는 이유도 폴란드의 투톱을 막기 위한 전술실험을 겨냥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중 4백과 3백의 자유로운 변환체계와 플레이메이커에 의존하지 않는 축구를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어떤 팀

핀란드는 유럽의 축구약소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점차 강소국(强小國)으로 커가고 있는 나라다. 국제축구연맹랭킹은 47위.

선수 40여명이 해외에 진출해 있으며 그 중 10여명은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핀란드는 잉글랜드 독일과 함께 지옥의 조에 편성돼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따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독일과 2무, 잉글랜드와 1무1패를 기록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체력을 앞세우는 경기 스타일은 폴란드와 닮았다는 평가다.

핀란드는 1년 전 폴란드와 0_0으로 비겼다. 전력의 핵인 스트라이커 리트마넨과 수비수 히피아(이상 리버풀) 요나스 콜카(파나티나이코스)는 이번 평가전에는 빠졌다.

라 망가=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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