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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도 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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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도 화려한 외출

입력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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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유니버설 발레단 '지젤' '백조의 호수'로 올해 첫 무대 막올려국내 발레계를 이끌어온 양대 산맥,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지젤’과 ‘백조의 호수’를 나란히 무대에 올린다.

두 작품 모두 여성 무용수의 군무 장면이 돋보이는 이른바 ‘백색 발레’의 대표작들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27~31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에는 ‘10년 결산 특별 공연’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1992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총 예술감독을 지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현 유니버설 예술감독)의 안무로 이 작품을 초연했고, 10년간 150여 차례의 국내외 공연에서 격찬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는 키로프발레단 출신인 핀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벨야예브스키 스타니슬라프가 초청돼 이민정과 호흡을 맞춘다.

초보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40분전 비노그라도프 감독과 무대 디자이너 등이 직접 나와 작품을 설명해준다. (02)2204-1041~6

국립발레단은 4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젤’을 공연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바체슬라브 오쿠네프가 무대 디자인은 물론, 의상과 포스터 디자인까지 맡아 눈길을 끈다.

김주원-이원국, 김지영-장운규, 윤혜진-김보연 커플이 주역 지젤과 알브레이트를 맡는다.

특히 5년간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김지영은 이 무대를 끝으로 유럽에 진출, 8월부터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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