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교육청 한병국씨 2시간 59분대 기록 보유40대 공무원이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 나간다.
주인공은 대전 동부교육청 한병국(韓秉國ㆍ44ㆍ경리담당)씨.
한씨는 내달 15일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전통 있는 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제106회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의 출전자격을 획득하고 맹연습중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주최측으로부터 공식 대회 기록을 인정받아야 되며 40대의 경우 3시간 20분 이내의 기록을 보유해야만 가능하다.
한씨는 지난해 10월 춘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5분에 완주한 기록을 갖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냈다. 그는 17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9분대에 완주하는 기염을 통했다.
일반인이 3시간 벽을 돌파한 것은 마라톤 선수들이 2시간 10분벽을 깨트린 것에 맞먹는 것으로 모든 마라토너의 꿈이다.
건강을 위해 5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부인과 함께 집 주변 10㎞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뛰고 있다.
대전마라톤클럽(회원 150명) 감사를 맡고 있는 그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때 후원자들로부터 1㎙ 마다 1원을 기부받는 ‘1㎙ 1원 운동’을 벌여 800만원을 결식아동돕기 성금에 기탁하기도 했다.
한씨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으나 기록에 욕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봉주 선수가 우승해 인상이 깊은 보스턴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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