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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 꽃대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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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 꽃대궐이 열린다

입력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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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 꽃이 핀다. 저마다 아름다운 꽃잔치를 기획했다. 색깔과 향기가 진한꽃을 골랐다. 꽃향기를 맡으며 맞는 봄. 나들이 할 마음이 절로 인다.◆ 에버랜드(031)320-5000

올 봄부터 에버랜드는 ‘밤의 공간’이된다.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나이트 튤립축제’가신호탄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튤립축제 기간 뿐 아니라 연중 계속 야간개장을실시할 예정이다.

올 튤립축제의 테마를 ‘밤에 보는 튤립’으로정했다. 어두움 속에서도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파스텔톤의 조명 아래 185품종, 2000만 송이의튤립이 핀다. 색깔이 다양하다. 빨강, 노랑, 분홍, 주황, 흰색 등의 튤립꽃을 준비했다. 희귀종도 있다. 노랑색의 꽃잎 끝에 가시가 돋힌 ‘워블러’,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이 특징인 ‘블랙 다이아몬드’, 하나의 줄기에 두 세 송이의 빨간 꽃이 피어나는 아펜룬 등이다.

꽃잔치를 열면서 선물을 빼놓을 수 없다. 튤립축제 기간에 페스티발 월드에서2만 원 이상의 식사를 하거나 상품점에서 1만 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내장객에게 즉석 스크래치 복권을 준다. 맥주 시음, 튤립 구근 무료 구입,캐릭터 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당첨자가 2차 온라인 응모를 하면 DVD플레이어, TV, 유럽 항공권 등 더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도있다.

◆ 롯데월드(02)411-2000

봄꽃축제의 이름은 ‘스프링 스프링 페스티벌.’ 4월 20일까지 열린다. 어드벤쳐와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를새롭게 꽃단장했다. 철쭉, 팬지, 프리율라, 금낭화 등 꽃의 종류가 다양하다. 다가오는 월드컵의 분위기에 맞게 어드벤쳐 중앙에 월드컵을 연상시키는대형 구조물을 만든 것도 특이하다.

롯데월드답게 봄 분위기에 맞는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꽃으로 분장한 꽃요정, 꽃사이를 날아다니는 벌요정, 정원사 분장을 한 가위손 요정, 꽃을 그리는 화가 요정 등 이색적인 분장을 한 요정들이 돌아다닌다. 롯데월드 안에만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로 나서기도 한다.

요정만 거리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5인조 남성 밴드가 거리 콘서트를 펼친다.동화 속의 캐릭터 옷을 입고 시민들이 놀랄 정도로 갑자기 등장해 가볍고 경쾌한 봄음악을 연주한다.

◆ 서울랜드(02)504-0011

23일부터 4월 말까지 꽃향기 페스타를 연다. 꽃의 종류는 튤립. 유럽풍의 이국적인건물이 늘어선 세계의 광장 거리를 튤립거리로 조성한다. 100만 여 본의 튤립이 색깔과 향기를 뽐내게 된다. 동화의 꽃나라 지역은 아로마 향기존으로바뀐다. 각종 향초가 심어지고 특히 후문지역은 벌레잡이 식물들이 자리를 잡게 된다. 봄향기에 취한 벌레를 식물이 잡아먹는 광경을 직접 볼 수도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9시까지 문을 연다.

4월 5일부터 공휴일과 일요일에는 ‘2002 퍼레이드’를 펼친다. 성공적인 월드컵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한국중국 일본의 공통적인 문화요소와 가면이 주제이다. 각 나라의 독창성과 문화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현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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