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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지자체 통신] 수원 월드컵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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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지자체 통신] 수원 월드컵열기 후끈

입력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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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의 월드컵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자원봉사, 민박 가정, 경기장 건립 성금모금 등 월드컵 대열에 동참한 시민이 5만 명을 넘어섰다.

수원시 5가구 중 한 가구가 직·간접적으로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여 2002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수원시를 홈스테이 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월드컵 수원경기장은 수원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되자 수원시는 ‘시민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쳤다.

시민 1인당 10만원의 성금으로 경기장의 의자를 마련케 해 월드컵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취지였다.

결과는 대 성공. 초등학교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또한 지역 내 기업 및 종교계 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무려 39억2,700여 만원을 모았다.

총 좌석 4만641석(40억6,410만원)의 주인이 늦어도 이 달 말 까지는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수원월드컵 추진위원회는 명패가 부착된 좌석을 설치해 고마움을 표시할 계획이다.

19일 현재 수원시가 지정한 홈스테이 가정은 3,562가구. 시는 이들 민박가정을 대상으로 그 동안 2차례에 걸쳐 예절 및 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홈스테이 경험이 많은 시민들도 직접 강사로 나서, 새내기 참여 가정은 물론 다른 개최도시 민박가정에도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수원시는 또 경기장 내외곽 자원봉사자로 4,800여명을 확보했다.

또한 미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 수원 경기 출전 6개국의 ‘서포터’ 4,000여명을 확보, 수원을 찾는 외국팀을 안팎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위생 취약지구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던 화장실에 대한 개선운동도 수원시의 자랑거리다.

99년부터 화장실 개선운동을 전개해 온 수원시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등이 주최한 ‘전국 아름다운 화장실 콘테스트’에서 2000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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