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7일 호텔롯데 대표이사에 권원식(權元植) 영업담당 사장을 임명하는 등 임원 80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호텔롯데 사장과 롯데쇼핑 사장을 번갈아 역임해온 장성원(張性元ㆍ69)사장이 롯데 러시아 현지법인 대표이사로, 김부곤(金富坤ㆍ68) 롯데칠성 대표이사 부사장이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으로 전보되는 등 60~70대 전문경영자들이 사실상 이선으로 후퇴했다.
인사에서 롯데칠성음료 대표에 이종원(李鍾元) 전무, 롯데삼강 대표이사에 이광훈(李光煇) 롯데제과 상무가 임명되는 등 10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업적주의와 경영능력에 입각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정기인사”라며 “대규모의 내부승진과 계열사간 수평이동으로 그룹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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