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샛별 다니엘라 한투호바(18)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한투호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퍼시픽 라이프오픈(총상금 505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서 힝기스를 2-0으로 제압,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힝기스는 5차례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등 단식우승 40회를 기록, 윌리엄스 자매와 함께 여자 테니스계를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180㎝의 호리호리한 몸매인 한투호바도 만만치 않았다. 한투호바는 초반부터 과감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힝기스의 서비스 게임을 6차례나 따나는 등 경기를 압도했다.
2세트서는 4-1로 앞서다 5-4까지 추격당하면서도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을 발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팀 헨만(영국)이 각각 피트 샘프러스와 토드 마틴(이상 미국)을 꺾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톱시드 휴이트는 강풍이 몰아친 경기에서 샘프러스의 강서브를 효과적으로 공략, 2-0으로 완승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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