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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3人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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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3人 "포기는 없다"

입력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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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김중권·정동영후보 입장과 대응광주ㆍ대전 경선 결과 이인제ㆍ노무현 후보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자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 후보 진영은 곧바로 전략 수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향후 경선에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강하게 내비쳤다.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광주에서 선두를 자신하던 한 후보는 개표 결과 3위에 그친 데 이어 대전에서조차 4위에 머물자 허탈해 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한 후보는 “광주, 대전 경선 결과를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정진해 반드시 경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끝까지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 후보측은 두 지역 경선 결과를 오히려 지역감정 해소 및 동서 화합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 후보측은 당초 예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데 대해 아쉽지만,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대선 경선에 뛰어든 지 4개월만에 광주 4위(148표), 대전 3위(81표)를 차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향후 경선에서 4강 구도를 만든 뒤 4월5~7일 치러지는 ‘골든데이(대구,인천, 경북 지역 경선)’에서 압승, 선두권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광주 대전에서 각각 54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 ‘세대교체론’ 확산에 실패한 정 후보도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돈 봉투 살포 등 옛날 정치를 끝까지 거부하고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노 후보와 개혁 성향 지지 기반이 겹쳐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성적 부진의 원인을 분석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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