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주 맑음, 김병현 대체로 맑음’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발간하는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가 박찬호(29ㆍ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3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14일(한국시간) 발간된 최신호의 올 시즌 전망기사에서 박찬호의 성적을 19승과 방어율 3.88, 김병현은 5승22세이브와 방어율 3.43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스프링캠프의 훈련상황, 선수들의 컨디션과 지난 해 성적 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박찬호가 만약 올 시즌 19승을 올린다면 메이저리그 데뷔후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2000년 18승10패, 방어율 3.27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박찬호는 지난 해 15승11패, 방어율 3.50에 머물렀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또 박찬호가 다승부문에서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20승 전망)에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좌완 마크 멀더, 시애틀 매리너스 에이스 프레디 가르시아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찬호가 이처럼 후한 점수를 얻은 것은 이반 로드리게스_후안 곤잘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텍사스 타선이 다저스 타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기 때문.
하지만 3.88의 방어율 전망치는 선발투수중 공동 16위, 1.33의 이닝당 출루허용 빈도는 34위에 각각 해당된다. 양 부문 모두 보스턴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1위에 올라있다.
베이스볼 위클리가 예상한 김병현의 올 시즌 성적은 지난 해 기록한 5승19세이브, 방어율 2.94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잡지는 “월드시리즈 홈런의 충격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2세이브는 내셔널리그 마무리투수 가운데 13위의 성적이다.
하지만 김병현은 사이버공간에서 매기는 몸값 만큼은 박찬호보다 1달러 비싼 16달러로 내셔널리그 전체 투수중 22위에 올라있다. 사이버 몸값 1위는 35달러의 랜디 존슨(애리조나)과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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