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4일 서울시민의 자살 실태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지난해 119구조ㆍ구급대가 접수한 자살 및 자살기도와 관련된 사건 총 2,610건을 분석한 이 통계에 따르면 자살률은 여자(1,401명)가 남자(1,209명)보다 약간 높고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가 제일 많았다. 반면 자살률이 가장 낮은 연령은 남ㆍ녀 모두 50대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여름(7월 263건), 가을( 10월 191건), 봄(3월 241건), 겨울(12월 154건) 순으로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조량이 많을수록 자살율이 높다”는 최근 미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한국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자살 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원년인 1998년도가 3,003건으로 가장 많았고, 99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대폭 감소(2,402건)했다가 2000년(2,517건)부터 다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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