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벗어보세요.’인천공항 출입국안전대책반은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기 안전 등을 위해 15일부터 출국승객의 외투와 신발 등에 대해서도 X-레이 검색을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여객터미널 3층 보안심사대에 들어갈 때 두꺼운 점퍼 등 외투를 벗어 소지품과 함께 X-레이 검색대를 통과시켜야 한다.
또 밑창이 두꺼운 운동화나 굽이 높은 구두 등 폭발물을 숨길 수 있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도 승객은 심사대에 준비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신발에 대한 X-레이 검색을 받아야 한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등 공항에서의 의전대상자도 예외없이 출국시 같은 수준의 검색절차가 적용된다.
출입국안전대책반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른 외국인 밀출입국 추정사범을 차단하기 위해 3층 환승구역에서 해오던 환승항공권 발권업무를 2층 환승통로로 옮겨 실시, 환승객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사복경찰팀을 가동, 환승구역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밀출입국자와 알선조직간 위조여권 거래 행위 등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출입국안전대책반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로 여행객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항공기 안전 등을 위한 것인 만큼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여행객은 앞으로 30분 가량 서둘러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