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피아노(SBS)밑바닥 인생의 가슴 찡한 부성애를 그린 16부작 미니 시리즈.
조폭과 배 다른 남매라는 식상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감칠 맛 나는 대사와 영화에 버금가는 영상, 매끄러운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져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해 1월 종영될 때까지 평균 24.4%(AC 닐슨)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재현은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비틀린 인생을 살아야 하는 아버지 억관 역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극본 김규완, 연출 오종록.
● 교양-MBC 스페셜 이슬람(MBC)
지난해 9월 방송된 이슬람 관련 4부작 다큐멘터리.
특히 9.11 테러사건 직전인 9월7일 첫 방송을 시작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47일간의 이슬람 8개국 현지 취재를 포함, 11개월의 제작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애초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권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겠다는 문화적 관점에서 기획되었으나, 9.11 테러의 영향으로 정치, 사회적 관점까지 추가되었다. 책임연출 윤영관.
● 예능-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주말 오락 프로그램의 대명사격인 작품. 웃음 만이 아니라 감동과 정보까지 함께 전달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장수의 비결이다.
서민들의 집을 고쳐주는 ‘러브 하우스’는 신동엽의 재치있는 진행 덕분에 어려운 이들에게 대한 동정이나 편견이 없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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