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尹泰植)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ㆍ徐宇正 부장검사)는 13일 윤씨로부터 여행경비 9,000달러를 받은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 등 로비관련자 10여명을 14일부터 차례로 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보기사 게재 대가로 윤씨로부터 주식을 받은 언론인 1명을 14일 우선 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의 사법처리 대상에는 윤씨의 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과 주식을 받은 정치인과 공무원, 언론인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윤씨의 주식거래 과정에 연루된 비리 관련자도 추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외에 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성남(金聖男) 변호사 등 정ㆍ관계 인사에 대해서는 기소여부를 가리기 위한 최종 법률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패스21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새로운 비리 관련자도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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