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 경기와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1998년 11월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 기대지수는 107.7을 기록, 연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전 최고치였던 전월의 106.7을 넘어섰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 역시 4개월 연속 상승, 2000년 4월 이후 22개월만에 100을 넘어선 100.5를 기록했다. 소비자 평가지수가 100을 넘은 소비를 줄인 가구보다 늘린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 소비자 기대지수는 월수입 250만∼299만원인 계층이 113.0, 300만원 이상 계층이 111.9로 고소득층의 지수가 높은 반면, 100만원 이하 소득층은 100.7로 낙관과 비관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110.1과 110.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 기대지수를 구성하는 부문별 지수중 경기전망과 소비지출 기대지수가 각각 116.0과 111.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내구재소비와 외식오락 부문 기대지수는 각각 96.5, 97.9로 100선에는 못미쳤지만 모두 조사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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