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봉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얼떨떨합니다.”MBC 일일시트콤 ‘뉴 논스톱’의 김민식(34)PD는 3년 전인 1999년을 떠올렸다.
조연출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방송에 참여해 연출상을 받은 표민수 PD의 인터뷰를 편집하며 부러워하던 순간을.
그때 ‘언젠가는 나도’를 기약했던 그는 혼자만의 약속을 지켰다.
“가장 먼저 아내(이형은씨)가 떠올랐다”고 했다. 철저한 모니터로 대중의 기호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외국회사 영업사원, 동시통역대학원 등 걸어온 길이 만만찮은 그가 방송에 입문한 이유는 단 하나. “시트콤 연출가가 되고 싶어서”였다.
1996년에 입사해 ‘남자 셋 여자 셋’ ‘점프’등의 조연출을 거쳤다. “한국적 시트콤을 정착시키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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