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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특집 / 의ㆍ치대 바늘 구멍…정원 각각 5%·4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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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특집 / 의ㆍ치대 바늘 구멍…정원 각각 5%·46% 줄어

입력
200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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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2003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와 치대 정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5%, 45.8% 줄어 이들 학과의 경쟁률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가천의대와 건국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면 도입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고 경희대와 충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부분 도입해 의예과 모집인원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서울대ㆍ경북대ㆍ전남대ㆍ전북대ㆍ경희대 등 5개대의 치대가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돼 치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국 41개 의대의 의예과 선발인원은 가천의대와 건국대가 각각 40명, 경희대와 충북대가 각각 정원의 절반인 60명, 25명을 뽑지 않아 지난해 모집인원(3,253명)의 5.1%인 165명이 줄어든다.

11개 치대 정원도 지난해의 757명보다 무려 45.8%(347명) 줄어든 410명으로 축소된다.

특히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계획을 밝히지 않은 의대ㆍ치대 중 상당수가 2004학년도 입시에서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 올 입시에서 반드시 의대에 진학해야 한다는 조바심도 수험생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의ㆍ치대는 고득점 재수생이 선호하는 모집단위인 데다 모집규모도 줄어드는 만큼 의ㆍ치대 경쟁률과 합격선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할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동일계열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되긴 했으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 중 수능 인문ㆍ예체능계열 응시자의 의약계열 교차지원이 얼마나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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