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ㆍ알밥 아이들도 좋아해 튀김메뉴에도 과일도 함께아이가 진학하면서 도시락을 싸게 된 주부가 많다. 늘 같은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다 보면 곧 질리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아이들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도시락 메뉴를 조선호텔 주방장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 조의 강부식 주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초밥과 새우초밥을 추천했다.
계란초밥은 계란말이를 해서 밥만 넣으면 돼 간단한 데다가 맛도 달콤새콤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새우초밥엔 매운 겨자는 빼고 싸도록 한다. 초밥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밥짓기.
강 주임은 “밥이 너무 질어도 맛이 없지만 너무 꼬들꼬들해도 밥이 뭉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선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참치를 넣은 참치김초밥, 보통 김밥과는 반대로 말아서 밥이 겉으로 나오도록한 뒤 날치알을 얹은 캘리포니아 롤도 싸줄 만하다.
한식당 셔블의 최덕주 주임은 날치알밥과 황태구이를 소개했다. 그는 “날치알은 연어알처럼 비리지 않고 톡톡 터지는 맛이 있어 잡곡이 많이 섞인 영양밥보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새우와 야채를 다져넣은 계란말이, 나물이나 멸치 등 밑반찬을 얹으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도시락이 된다.
양식당 오킴스의 이영숙 차장이 내놓은 미니 버거와 닭가슴살 튀김은 아이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
닭 튀김은 물기가 없어 도시락으로 싸기에 적당하다. 햄버거 고기는 미리 만들어 두거나 파는 것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영양이나 입맛을 생각해 이런 튀김 메뉴에는 샐러드, 과일을 함께 싸주는 게 좋다.
글 김희원기자
◇만드는 방법
■ 계란초밥
① 쌀200g 분량의 밥에 소금 2.5g, 설탕 10g, 식초 23㏄(비율 1:4:9)의 삼배초를 넣고 골고루 섞어 초밥용 밥을 만든다.
② 계란 3개에 설탕 20g, 미림 10㏄, 정종 10㏄, 소금을 조금 넣고 저어 두툼하게 계란말이를 만든다.
③ 계란말이 가운데에 칼집을 내 밥을 넣은 뒤, 김으로 계란말이의 중간부분을 만다.
■ 새우초밥
① 껍질이 있는 새우 배쪽에 나무 꼬챙이를 넣어 휘지 않도록 삶는다.
② 껍질을 벗기고 배쪽에 칼집을 넣어 편다.
③ ②를 가다랭이 다시, 설탕, 식초를 3:2:1로 섞은 물에 5분간 담가둔다.
④ 밥을 붙이고 중간을 김으로 말아 반씩 썰어 담는다.
■ 날치알밥과 황태구이
① 흰 밥(100g)이 뜨거울 때 날치알 15g, 참기름 깨소금 소금 약간씩 넣고 버무린다.
② 고추장 20g, 물엿 10g, 맛술 1큰술, 마늘즙 생강즙 1작은술씩, 참기름, 깨소금 조금씩을 넣고 섞어 황태구이 양념장을 만든다.
③ 황태(1마리)는 미지근한 물로 30분간 불린다
④ ③의 물기를 짜 양념장에 재워 그릴에 굽는다.
■ 미니 버거
① 간 쇠고기 80g에 다진 양파를 볶았다가 식힌 것(5g), 소금 후추를 넣고 치대 반씩 동그랗게 빚는다.
② 중간 불에서 프라이팬에 굽는다.
③ 빵 사이에 ②와 치즈를 넣는다.
■ 닭가슴살 튀김
① 닭가슴살 100g을 손가락 크기로 잘라 카레가루 10g, 소금 후추를 뿌린다.
② ①을 밀가루, 계란물(계란에 물을 약간 넣은 것), 빵가루 순으로 입혀 식용유에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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