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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ㆍ피자ㆍ냉면까지… 녹차가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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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ㆍ피자ㆍ냉면까지… 녹차가 변신한다

입력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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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우려낸 녹차? 너무 평범하다.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 피자, 된장은 어떨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녹차 식품들이 현대적 인테리어의 카페에서 팔리고 있다.

식품을 넘어 화장품, 구두까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연초 타임지가 선정한 ‘몸에 이로운 10대 음식’에도 녹차가 포함되는 등 건강증진 효과가 계속 밝혀지면서 녹차 열풍은 세계적 현상인 동시에 각국 음식이 만나는 매개가 되고 있다.

먼저 녹차 먹는 재미를 더해주는 곳은 전문 카페. 베르떼, 포엠 드 마리 등 이름부터 고풍스런 전통찻집과는 거리가 멀다.

서울 압구정동의 베르떼(02-518-1344)는 우유와 시럽을 넣은 녹차 라떼, 녹차 카푸치노, 녹차 케이크 등 자체개발한 메뉴 20가지를 선보인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 대학로의 포엠 드 마리(02-766-0288)에선 가루차에 요구르트와 우유를 섞은 다이어트 녹차, 녹차 셰이크가 인기다.

성신제 피자(02-3476-6153)에서 선보인 녹차피자는 녹차 우린 물로 피자도우를 반죽한 것. 피자 맛은 그대로면서 녹차가 기름기를 줄여주는 효과를 내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성원식품(061-853-3529)의 녹차된장은 카테킨 성분이 해독작용을 하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개운한 뒷맛이 특징이다.

청담동 다예랑(02-543-7100), 광릉수목원 내 민들레울(031-544-0082) 같은 음식점은 녹차가루를 넣거나 녹차 우린 물, 또는 찻잎을 그대로 넣어 조리한 음식을 자신있게 내놓는다.

다예랑에선 녹차 떡찜, 녹차 잡채, 녹차 약식, 녹차죽, 녹차 수제비,녹차밥 등을 맛볼 수 있다.

민들레울은 녹차 전문 한정식집으로 찻잎을 그대로 넣어 차 성분을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도곡동의 고깃집 남도가든(02-573-9550)은 연둣빛 녹차 냉면을 마련했다.

에스콰이어는 녹차성분을 200배 농축해 구두 깔창에 가공처리한 건강구두를 내놓았다. 발바닥을 통해 성분을 흡수시키면 매일 녹차를 마시는 효과를 낸다는 것.

태평양의 ‘미로 잎섬’, 코리아나화장품의 ‘엔시아 티 플러스’ 등 차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은 피부노화방지, 보습 외에 긴장해소 효과까지 내는 것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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