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매각 등 핵심쟁점을 놓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발전산업 노사는 파업 16일째인 12일 오후 11시15분께 노조 지도부가 농성중인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섭을 재개했다. 지난 4일 마지막 교섭이 결렬된 이후 8일만에 재개된 이날 교섭에는 노조측에서 이호동 발전노조 위원장 등 5명, 사측에서는 이상영 동서발전 사장 등 2명이 참석했다.노조 측 관계자는 "정부측의 기존 입장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협상에서 상당히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지난 8일 중앙노동위는 노조 전임자 수를 13인으로 하고 조합원 신분 변동시 사측은 노조측과 협의한다는 내용의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발전노조는 "노조측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발전소매각 철회 등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