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활동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한나라당은 또 여권이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핵심 13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검 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특검팀이 아태재단 자금 유입 등 이용호 게이트 파생사건을 다뤄야 한다”면서 “25일로 끝나는 특검팀 활동기한을 최소 40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검팀이 날짜가 모자라서 수사하지 못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수사대상을 넘는 것까지 손대고 있을 정도”라며 “작금의 상황에서 기한 연장을 거론하는 것은 전혀 온당치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까지 수사기관 연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오후 들어 "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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