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한강 수질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본류 측정지점 중 1등급인 뚝도 지점의 수질오염도(생물학적 산소요구량ㆍBOD)가 2000년 2.3㎎/ℓ에서 지난해 3.1㎎/ℓ로 악화된 것을 비롯, 전체 10곳 중 8곳의 수질이 더 나빠졌다.
뚝도 지점의 BOD수치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 환경부 목표치인 3㎎/ℓ를 넘어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서울의 봄철강수량이 46.9㎜(예년 강수량의 21%)에 불과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작년 팔당댐 방류량이 예년의 59%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량천ㆍ안양천 등의 오염도 증가했다”고밝혔다.
한편 상수원수 5개 지점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강북취수장의 원수(原水) 오염도가 비교적 낮은 반면 암사,구의, 자양, 풍납 취수장은 높게 나타났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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