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학습지 선택. 하지만 학습지 선택자체가 일종의 학습과정으로 수준에 맞는 학습지를 찾는다면 학습방향을 재정립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대교 조연경(趙連京) 고객만족센터팀장의 도움말로 학습지 선택과 활용요령을 알아본다.
△학습자 수준에 맞게
철저하게 학습자의 학습능력과 적성, 취향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너무 어렵거나 학습자에게 맞지 않는 학습지는 오히려 역효과만준다.
이해력이 부족해 원리나 개념설명이 필요한 학습자는 해설비중이 높은 학습지를, 학교수업 진도를 따라가기 힘든 학습자는 ‘진도형’ 학습지를 고른다.
요즘엔 대부분의 학습지 회사가 본 교재에 가까운 샘플을 무료로 제공, 이를 이용해 각 학습지를 선 체험하고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내용과 전체 학습프로그램 고려
학습지는 학교수업의 부족분을 채워주는 ‘학습영양제’이므로 교과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능력별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잘 반영하는지 따져 봐야 한다. 고교생의 경우 최근 수능시험이 기본개념을 실행활에 적용하는 응용문제가 많이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응용문제로 사고력을 높여주는 교재가 좋다.
또 대부분의 학습지가 입시정보라든가 모의고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교재 한권의 내용보다 학습프로그램 전체를 고려하도록 한다.
어린 학습자의 경우 학습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교사가 적절한 학습가이드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도 주의깊게 살핀다.
△기타
학습지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미리 간접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지명도에 휩쓸리거나 과장선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구입시 계약을 바꾸거나 쉽게 해약할 수 있도록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피한다.
학습지의 내용과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계에 부담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한다. 우수한 교재를 선택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학습자가 얼마나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학습지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우선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어린 자녀의 경우 자율학습이 어렵기 때문에 학부모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정량의 학습을 소화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학습시간을 점차 늘려야 쉽게 지치지 않고 흥미를 갖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수업과 동떨어진 학습지 공부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학습지를 학교수업의 보조교재로 활용하도록 이끈다. 아울러 학습지 공부에 핀잔과 꾸중보다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하며 답은 스스로 확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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