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아이들이든 모국어를 습득할 때 문법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모국어 문법체계에 대해 나름의 지식을 갖게 된다. 의사를 소통하려고 애쓰면서, 언어를 갖고 유희를 하면서 은연중에 습득되는 것이다.따라서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서는 의사소통과 재미에 중점을 두고 부차적으로 문법을 배울 수 있도록, 또 영어를 ‘학습’이라기 보다는 ‘생활’로 여길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부모의 역할이 지대하다. 독서를 즐기는 부모의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집에서 영어로 된 책을 자주 읽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 영어를 즐기는 집안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수 있게 된다. 아이가 영어와 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카드이용하기
집 안에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에 영어 단어나 문장이 쓰인 그림, 사진을 붙여둔다. 집안 사물에 그 이름을 적은 영어단어 카드를 붙여 놓는다.
헌 그림책 등에서 그림만 오려 도화지나 두꺼운 종이에 붙여 그 아래 영어단어를 써넣으면 훌륭한 월차트(Wall-Chart)가 된다. 자녀와 함께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비디오 활용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를 영어로보게 하는 것도 좋다. 엄마가 함께 비디오를 보면서 “‘너 뭐하고 있니’가 영어로는 ‘What are you doing now?’이구나”라고물어보는 등 엄마가 아이에게 반응을 보여준다.
나중에 음성부분만 따로 녹음해 두었다 들려준다. 불을 끄고 집중할수 있는 잠자기 직전이 좋다. 특히 반복해서 듣도록 한다.
아이가 따라 하면 아이의 말에 반응해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비디오에 나온 단어나 문장으로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낱말 찾아 밟기, 문장 찾아 밟기 등의 게임을 해본다.
△카세트 테이프 활용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노래는 수시로틀어 놓는다. 아이가 호기심을 나타내는 테이프를 골라 생활 속에 늘 영어 소리를 듣게 해준다. 차안에서도 카세트테이프를 틀어준다. 아이들은 차 안에서 듣는 영어 소리에 큰 관심을 보인다.
△영어 그림책ㆍ동화책 활용하기
취학 전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동화책은 아이가 아는 내용이 좋다.
책을 읽어주는 방법으로는 한 문장을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계속 읽어준다. 그림책은 한번에 한 권을 끝까지 읽어줘도 좋지만 분량이 많은 동화책은 2~4회 나눠읽어준다.
가끔씩 손가락으로 단어를 가리키며 읽어준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전에 엄마가 미리 한 두번 읽어두면 더 좋다.
감정을 넣고 현장음까지 넣어가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여러 번 읽은 후에는 동화 내용으로 역할극을 해본다. 발음에 자신이 없으면 원어민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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