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11일 ‘병원생존을 위한 투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료수가 인하와 관련, 정부의 병원 경영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항의 집회, 진료중단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병원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입원료와 원내 조제료는 의료원가에도 크게 못 미친다”며 이에 대한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국병원이 참여하는 항의집회와 함께 한시적 진료중단도 벌이기로 했다.
병원협회는 또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외래 조제실을 허용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병원 도산율이 9%대에 달하는 등 경영난이 최악인데도 수가인하로 의료공급체계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사활이 걸린 만큼 정부대응을 봐가며 투쟁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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