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음식점 창업, 사회흐름을 읽어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음식점 창업, 사회흐름을 읽어라

입력
2002.03.11 00:00
0 0

*IMF후 자극적 메뉴 인기…건강관련 아이템도 권할만‘음식점 창업, 어떤 아이템이 성공할까?’

새해 벽두부터 몰아닥친 금연과 채식열풍으로 음식점 업계도 건강과 관련한 아이템을 빼고는 성공을 말할 수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변화하고 있는 사회분위기나 일본문화 개방 등 문화적 조류도 음식점 창업을 준비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요소다.

음식점 창업ㆍ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맛깔컨설팅’은 최근 성업중인 음식점 트렌드를 바탕으로 건강, IMF여파, 음식스타일 등 3가지 분야의 창업아이템을 추천했다.

최근 가장 성업중인 아이템은 역시 건강 관련 메뉴. 광우병 파동, 채식열풍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팽배해 지면서 광우병과 상관없는 고기ㆍ해물메뉴인 오리요리, 닭요리, 낙지요리, 아구찜 등이 선호되고 있다.

이외에 한방 샤브샤브, 유기농 야채쌈밥, 인삼먹인 소 등 기존 메뉴를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건강 음식점도 각광을 받고있다.

IMF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한 것뿐 아니라 입맛까지도 변화시켰다.

때문에 최근 버섯매운탕, 낙지, 해물찜, 매콤한 만두 등 자극적이고 매콤한 맛의 메뉴가 성업중인 것도 음식점 창업에서는 놓칠 수 없는 포인트. 갈비집의 소스도 맵고 자극적인 맛으로 변해가는 추세다.

맛깔컨설팅 이상화 소장은 “여유가 있고 몸 상태가 좋으면 담백하고 깊은 맛의 메뉴를 찾게 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자극적인 맛으로 풀어버리는 경향과 관계있다”고 풀이했다.

한ㆍ중ㆍ일ㆍ양식 가운데서는 일본문화개방과 함께 일식 메뉴가 상대적으로 성업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식메뉴는 기본적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식메뉴는 다소 부진한 가운데 일본문화 개방의 여파로 일본식 돈까스, 우동, 초밥, 샤브샤브 등이 중ㆍ장년층에게도 어필하고 있다는 풀이다.

그러나 이소장은 “아무리 성업중인 아이템이라도 반짝성 메뉴를 추격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상권 등 창업의 기본적 요인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