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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교육비 비중 선진국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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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교육비 비중 선진국 2~3배

입력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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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의 교육ㆍ통신비 지출 비중이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3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세계 36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2000년 우리나라 가계의 교육비 지출 비중은 4.9%로 미국(2.4%), 일본(2.1%), 영국(1.4%), 독일(0.7%)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학원비 이외에 신고되지 않은 비밀 과외비를 포함할 경우 교육비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비 비중은 90년 1.5%에서 2000년 4.6%로 껑충 뛰어올라 일본(2.5%), 미국(2.1%), 영국(2.2%) 등의 2배 정도가 됐다.

또 우리나라 GDP는 2000년 4,574억달러(13위)로 1990년 세계 16위에서 3계단 올라섰다. 미국(9조8,700억달러)과 일본(4조7,600억달러)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1조800억달러(6위)를 기록, 90년 12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1인당 GNI는 9,628달러(36위)로 90년 5,886달러(40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1인당 GNI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3만8천867달러)이며 이어 일본(3만8,016달러), 스위스(3만6,055달러) 등 순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니계수는 90년 0.294에서 2000년 0.316으로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일본(99년 0.301)보다 높으나 미국(0.46), 대만(0.326)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금융자산 중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60.8%, 보험 및 연금 18.0%, 주식은 8.6%로 나타났다. 주식의 경우 일본(7.1%)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나 미국(45.8%), 영국(23.4%), 프랑스(45.8%) 등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한편 2000년 선박 건조량은 1,222만톤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자동차 생산대수는 312만대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5위를 나타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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